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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독백취향관 2024. 10. 27. 00:53
유튜브 "원의독백" 채널 운영자이자 크리에이터인 "임승원"님이 책을 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보고 바로 회사에서 일하다가 주문을 했다.
"원의독백" 채널은 1~2년 전 어디에서 채널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보고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영어로 이야기하고 영상을 감각적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에 찾아봤고, 그 때 봤던 영상을 이후로 찾아보지는 않았다.
영상을 하나만 봤지만, 책을 구매한 이유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았던 영상이 내 뇌에 강렬한 느낌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회사에서 일을 하면 할 수록 뇌 주름이 펴지고 바보가 되는 기분이였는데, 이 책은 펴진 뇌를 다시 접어줄 것 같았다.
책은 짧은 글과 사진으로 이루어져있다. 읽기 쉬운 글이였다.
영상을 하나만 봤던 사람으로서, 인트로와 가이드를 읽을 때, 허세 가득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선입견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공감가는 독백이 많았다.
생각하지 못한 독백도 있었다.
인생은 세이브가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기록을 해야한다는 작가의 독백이 나의 독백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과거를 너무 쉽게 흘려보낸다. 행복, 슬픔, 아픔, 기쁨의 감정이 담긴 경험이 가득했던 과거는 어디로 갔을까?
과거를 생각하니 행복, 기쁨보다는 슬픔, 아픔의 감정의 경험만 생각났다.
작가의 독백처럼, 조금씩 글이든, 사진이든, 영상이든, 녹음이든 남겨보려고한다.
작가의 독백이 나의 독백으로 이어졌으니, 작가의 의도는 성공했다.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건 코멘토리다. 마케팅용으로 억지로 넣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맛있게 밥먹고 있는데, 마지막에 머리카락 나온 느낌이다.
SNS에서 바이럴을 시작한 것 같은데, 너무 짜친다.
이 책은 출판사의 마케팅이 세련되지 않은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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