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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M/서비스기획의 차이는 무엇일까?
    일기 2022. 7. 28. 00:37

    본인은 서비스기획자로 일을 시작했고, 지금도 서비스 기획자를 하고 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Product Owner, Product manager라는 직군으로 채용공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비스 기획, Product Owner(이하 PO), Product manager(이하 PM)의 차이는 무엇일까?

     

    토스에서의 PO/PM 정의는 다음과 같다.

    토스 PO

    - 작은 스타트업의 대표

    - 앞으로 제품을 사용해 줄 잠재 고객을 찾습니다

    - 담당한 토스 서비스 목표와 사일로의 비전을 세우는 일

    -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과 사업 목표를 고려해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낼 지 정하는 것

    - 이를 위해 해야 할 액션 아이템을 모두 찾고,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실행하는 것

    - 예산 설정과 집행에 이르기까지 서비스의 한 주기를 모두 담당

    - 이 과정에서 팀원들이 하나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사업의 방향, 매출 및 수익 등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

    - 방향과 목표 설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

    -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정의하고, 팀원들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최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드는 것

    - "우리가 정의한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가?’, 두번째는 ‘임팩트가 얼마나 큰가?’를 고민하는 것

    - 전략적 직관에 기반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

    - 혁신을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

     

    토스 PM

    - 위에서 방향, 매출과 수익 목표가 모두 정해지고 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역할

    - 잦은 실험보다는 안정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여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주는 역할

    - 토스의 각 제품은 태동기와 유아기, 성장기를 거쳐 안정기에 이르는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데요. PM은 성장기와 안정기에 도달한 제품을 주로 맡습니다.

    -성장의 궤도에 오른 제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를 정의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실행

    - 제품의 매출이나 사용자 수를 극대화하는 일

    -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고객의 불편을 확인하고 해소하는 일

    - 규제 리스크에 대응하고 파트너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일

    - 각 제품의 운영을 더 효율화하거나 개선할 지점을 찾는 일

    - 현재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만족감을 높이는 데에 우선순위

    -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쌓아온 현재의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해 가설을 설계

    - 혁신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가닿아 그들의 삶을 진정으로 바꿔놓는 것을 목표

     

     

     

    과거 회사

    PM이라는 롤을 공식적으로 없었지만 PO라는 롤이 있던 회사는 18년부터 약 2년동안 다녔던 스타트업이였다.

    작은 회사여서 대표님과 창립멤버가 기획 PO, 마케팅/전략 PO, 운영 PO, 개발 PO(=CTO)의 롤을 가지고 있었다.(지금 생각하면 PMO 조직인가..)

    매주 1회 회사 방향에 대한 회의를 통해 회사와 제품의 방향과 전략을 잡아가는 윗분들, 의사결정권자라고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일을 했던 것 같다.

     

    1. 제품,회사의 발전을 위한 로드맵과 OKR을 수립한다.

    2. 각 부서별 매주 진행상황과 이슈를 공유한다.

    3. 이슈가 있으면 우선순위를 변경하고 대응한다.

    4. OKR 달성을 위해 각 부서별 협업 포인트를 파악하고 조율한다.

     

    그리고 나는 그 PO 회의에서 내려오는 일을 제품에 녹여내는 일을 했었다.

    예를 들어 대표님이 문제정의부터 이유, 개선방향까지 요구사항을 이야기해준다.(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작은 스타트업이여서 문서따위는 없고 그냥 구두이다.)

     

     제품에는 000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는 #### 이유 때문같아. 이 문제를 @@@@ 방식으로 풀어보자.

     

    대표님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리서치 후, 서비스 플로우와 정책을 설계하고, 개발자와 DB구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와이어프레임과 함께 디자이너에게 전달을 해준다.

    틈틈히 디자이너, 개발자에게 이슈가 있는지 확인하고, 일정을 체크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QC를 직접 작성해서, 노가다로 QA를 했다.

     

    그 당시에는 뭔가 생각없이, 시키는데로만 일했는데 그때 작업한 문서를 보면 그 당시의 나는 꽤나 열심히 했었다ㅎㅎ 생각없이 일한게 후회스럽긴한데.. 

     

    하여튼 PO가 스케치하면 나는 구체화하는 역할을 했었다.

     

     

    지금 회사

     

    지금 회사는 PO, PM, 기획리더, 기획 이렇게 세분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안타깝지만.. 한 제품에 3명의 PO가 지나갔는데 복기를 해보면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 것 같다.

     

    첫번째 PO : 제품 오픈 전, Version 1 오픈

    1. 타겟 사용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가설을 검증한다.

    2. 제품 로드맵을 사업 방향에 맞게 작성한다.

    3. OKR 작성

    4. Epic과 Story를 작성한다.

    5. 회의를 주관하고 토론의 장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6. 일정을 체크한다.

    7. 제품 우선순위를 설정한다.

     

     

    두번째 PO : Version 2 시작

    1. 일정 관리

    2. OKR 작성

    3. 프로젝트 진행 중, 막히는 부분 빠르게 뚫어주는 역할

     

     

    세번째 PO : Vesrion 2 시작 + 오픈

    1. 제품 문제점 파악

    2. 회의 주관을 통한 토론의 장 활성화

    3. OKR 작성

    4. OKR에 따른 우선순위 결정

    5. 임팩트가 큰 기능 위주 진행

    6. 일정 파악 및 관리

     

    3명의 PO 모두 제품의 방향에 대하여 작성하고, 일정을 파악/관리하며 문제가 있는 경우 빠르게 해결해주고자 했다.

     

    나는 이때 뭐했냐면 Version 2를 담당하는 서비스기획자였다.

    첫번째 PO는 Version 2에 대한 방향성 문장 딱 하나만 제공했고, 같이 일했던 사수와 작업했으며 다음과 같은 일을 했다.

     

    1. 실제 사용자들은 Verion 2의 방향성 문장에 대해 공감하는지

    2. 사용자에 따라 Version 2가 바라보는 시장 벤치마킹 및 Pain Point 발굴

    3. 실제 Versoin 2 프로세스는 어떠한지 검증

    4. Version 2와 관련된 기존 시장과 차별화 되는 방향에 대한 정의

    5. 프로세스별 Epic & Story 정의

    6. 메인 Flow 설계

    7. 상세 설계

    8. 약관 작성

     

    PM은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잘 돌아가고 있는지 체크하고 있었다.

     

    이렇게 풀어서보니 부동산 개발/건설업계와 좀 비슷해보인다.

     

    사업 아이템이 있는 CEO = 땅을 사고 싶어 하는 클라이언트

    PO = 부동산 투자개발팀 + 건축가 : 어느 땅이 좋은지 분석하고 제안하고, 건축물을 설계한다.

    PM = 감리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 노동자 

     

    이렇게 정리를 해봐도 토스에서 정의한 PO/PM 정의가 제일 맞는 방향인 것 같다.

    PO가 개척하고, PM이 닺가는, 발전시켜가는 역할...

     

    인스파이어드 책에도 PO/PM의 역할에 대해 적혀있는데, 이건 나중에 정리해서 추가해두겠다.

     

    서비스 기획자에서 Po/Pm으로 올라수 있을지 걱정이다. 잘 할 수 있을지, 올라갈 기회나 배울 기회가 있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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