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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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 회사가 왜 이모양인지독백 2025. 1. 19. 20:10
알았다.왜 회사에 PM/PO라고 하면서 전문가가 없는지왜 이 회사는 제품 개발을 효율적으로 하지 않고, 발전이 없는지왜 이 회사는 내가 일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았는지 PM/PO, 기획을 전문가로서 바라보지 않고, 그저 사업부라는 조직의 관리자로 보고 있었다.직무/직군의 개념은 없고, 그저 기획-마케팅-운영 다 그냥 시키면 해야되는 사람이였다. 이제서야 왜 사람을 뽑아놓고 그 사람의 커리어는 생각하지 않고 계약과 다른 업무를 시키는지, 관리를 안하는지 이해가 됐다. 아.. 큰일이다.진짜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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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회사가 싫을까?독백 2024. 12. 15. 21:34
요즘 회사에서 일하는게 재미없다. 재미없음을 넘어 싫어하는 수준이다.왜 이 회사가 너무 싫은지 생각을 하며 정리해보았다. 1.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처음 면접을 보고, 최종합격을 했을 때부터 나는 이 회사가 무슨 목표를 가지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보이지 않았다.그래서 입사 제안 전, 티타임도 요청해서 물어봤는데 명확하게 답을 주지 않았다. 2. 왜? 가 없다.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한다. 안정적인 재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 그런데 그 시장에 고객은 없다. 왜 이 제품이 필요한지 고민하지 않는다. 3.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지 못한다.탑다운 구조인 회사에서, 사업의 방향이 내려왔을 때 그냥 생각없이 일을 한다.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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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독백 2024. 8. 30. 01:08
회사 일이 재미가 없고, 멍청해지는 느낌이 많이 든다.조금 덜 멍청해지고자, 작은 권한이라도 얻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아직은 아닌가보다 의욕도 없고, 멍한 상태가 자주 있다보니 많은걸 놓치고 있다.그리고 후배라고해야될까.. 연차도 나이도 어린 친구랑 같이 일하는데 참 일을 잘한다.주도적이고, 관리자처럼 사람을 움직이며 적극적이다. 배울점이 참 많다.자극이 된다. 나는 저때 뭐했을까?항상 Top Down 조직에서 아랫사람으로 있다보니연차가 쌓여도 시키는 것만 하고 팀장/리더의 역량은 한없이 부족해보인다. 내가 과연 그 팀장/리더의 기회가 오게 된다면같이 일하는 친구처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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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독백 2024. 7. 23. 00:21
첫 회사에서 이직을 다짐했던 장소는 회의실이였다.소리치는 회의실에서 이직을 결심했다. 오늘 그때처럼, 회의실에서 이직을 결심했다.도대체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진짜 이상했다.너무 심한 탑다운인데, 그 탑다운이 제대로 동작하지는 않는다. 어떤 목적의 건물을 짓는지 모르지만, 일단 건물을 지어야하니여러 파트에게 상상으로 설계하라고 그들이 일을 시켰다.그리고 그 상상을 모으는 회의였다.(아젠다도 회의를 진행하면서 알았다...) 회의는 대부분 이런 내용으로 진행됐다. A : 나는 기둥을 나무로 진행할꺼야B : 나는 바닥을 시멘트로 진행할예정이야, 그래서 기둥은 철기둥이 필요한데 왜 나무로 했어?C : 엘레베이터는 이런 방식으로 적용할꺼야. 위치는 D파트에서 알려줘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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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구독백 2024. 5. 16. 23:32
종종 회사에 입만 열었다 하면 구라를 치는 "벌구"가 있다. 착한 척, 열심히 하는 척, 팀원을 위하는 척 등 다양한 있어보이는 척을 하다가 통수를 치고 모든걸 쏙 가져간다. 회사에서 발생한 결과물은 개인 소유가 아니다. 회사 소유이다. 그러나 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주도적으로 열심히 만들어간 사람들은 존재한다. 근데 그 결과물을 만들어간 사람이 아닌, 쌩뚱맞은 사람은 결과물을 자기 성과로 가져갔다. 프로젝트가 성과가 조금씩 생기니 갑자기 드랍시키고 그 프로젝트는 자기 사업부에서 진행하더라..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요즘은 SNS에 성공담이라면서 그 프로젝트에 히스토리를 자랑스럽게 올려놨다. 사람들은 모를꺼다. 그 사람이 벌구라는걸.. 나는 그 벌구같은 어른이 되지 않기로 다시 한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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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잃어버렸을 때.독백 2024. 4. 28. 21:54
어느 순간 꿈을 잃어버렸다. 업에 대한 나만의 기준과 꿈이 있었는데, 지금 회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연봉과 "돈" 버는 방법만 고려하고 옮겼다. 기존 영끌 연봉을 계약연봉으로 달성했고, 온라인 세상에서 기술없이 돈을 버는 한가지 규칙을 알게되었다. 근데 문제는 허무하다는 것이다. 무엇을 해결하고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한테는 이상한 업무들이 내려온다. 바보처럼 시키는 것만 수직적으로 하고 있다. 의문도 품어도 이야기 할 사람이 없고, 질문을 해봤자 그들도 내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다. 바보가 되는 기분이며, 나의 목표와 꿈이 정말로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책상에 앉아 무엇을 해야할지 머리속이 멍해졌다. 무엇을 해야될지 몰라서 일단 유튜브에 "목표를 잃었을 때"를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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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사고의 확장을 하지 못했을까?독백 2023. 11. 8. 01:02
미국에서 태어나고 평생을 미국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한국계라는 이유로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그것도 비아냥대면서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퇴출입니다. 정치 이야기를 하긴 싫지만, 정치인으로서 자격미달이고 공개 사과해야할 사건입니다.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이야기하며 거리두는 모습이 있었다. 나는 단순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말하기 싫고, 이방인이라고 쪽주는구나에서 끝났는데 이게 인종차별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다. 정신과 의사 나종호님처럼 나는 왜 그 이상, 본질까지 생각하지 못했을까?요즘 사고가 많이 막혀있고, 답답하다고 느낄때가 많은데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